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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야기/서부

캘리포니아의 보석 San Diego ① - 바다와 태양의 도시

샌디에고는 LA에서 남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과 그리 멀지 않지요. 샌디에고는 오랫동안 멕시코 땅이어서 그런지 멕시코 풍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 회색 빛깔을 내는 집들, 따사로운 태양의 여유... 미국 동부의 휴양도시가 마이애미인 것처럼 미국 서부의 휴양도시는 샌디에고일 것입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처음 도착한 유럽인은 스페인 사람인 후한 로드리게즈 까브리오입니다. 1510년 멕시코에 도착한 까브리오는 스페인왕의 명을 받고 새로운 항구를 찾아 북쪽으로 향했고 1542년 샌디에고 지역에서 멕시코와 멀지 않은 좋은 항구를 발견했습니다.

센디에고에 가면 Cabrillo National Monument가 있는데, 샌디에고와 코로나도 섬, 그리고 태평양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샌디에고에 가시면 한번 들릴만 한 곳입니다. (주소: 1800 Cabrillo Memorial Drive, San Diego, CA ) 별도의 입장료는 없고 주차료 5불만 내면 됩니다.


후안 로드리게스 까브리오(Juan Rodriguez Cabrillio)의 동상입니다.


마뉴먼트가 있는 곳이 샌디에고의 바다쪽으로 툭 불거져 나온 높은 곶(Cape)이라서 사방으로 시야가 훤하게 트여있습니다. 코로나도 섬과 샌디에고 시내가 보입니다.


멀리 등대가 보입니다. 언덕 위에 나즈막히 자리잡고 있는 등대가 예쁩니다.


비지터 센터 푯말입니다. 건물 안에 까브리오 기념관 같은 것도 있습니다.


까브리오 마뉴먼트 옆으로 내려가면 바다를 만날 수 있는데, 여기에 각종 새들과 꽃, 바다 생물들이 서식하는 모양입니다.


때마침 새 무리가 지나갑니다.


지우가 씨월드에서 산 샤무와 동글이(북극곰)을 갖고 바닷가에서 놀고 있습니다. 한적한 태평양 풍경을 즐기며 산책할 만한 공간입니다.

샌디에고에는 멋진 바다가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라호야 비치는 멋진 비치와 주변의 예술인 거리로 꽤 유명합니다.


라호야 비치입니다.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쪽 언덕에 멋진 레스토랑과 예술인 거리가 있습니다.


길게 늘어서 있는 야자수가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지우가 라호야 비치에서 파도를 즐기고 있습니다.


역시 아이들에게 바다만큼 재미있는 놀이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라호야 비치 말고, 코로나도 섬도 볼 만합니다. 코로나도 섬으로 긴 다리를 타고 넘어가는데 전망이 제법 볼 만합니다. 우리는 Hotel Del Coronado 앞에 있는 바닷가에 놀러 갔습니다.


별로 재미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혼자 잘 노는 군요 ^^;;


델 코로나도 호텔입니다. 저런 버섯 같이 보이기도 하고, 스머프집같이 보이기도 하는 호텔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종종 미국 대통령도 와서 묵고 갈만큼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누가 해변에 멋진 모래성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예술작품인데요...


바다 너머로 서서히 해가 지고 있습니다. 6월 중순이었는데 날씨가 제법 쌀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