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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야기/동부

미국의 상징 New York ⑤ - 브로드웨이 뮤지컬

뉴욕에서 놓지지 말아야 할 것 하나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입니다. 무대가 어마어마하게 큰 것은 아니지만, 춤, 노래, 무대 디자인, 조명 등등 눈과 귀에 멋진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각 장면에 따라 변하는 아기자기한 무대디자인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요.

뮤지컬 티켓은 여러 경로로 구입할 수 있는데, 브로드웨이 닷컴에서 인터넷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인터넷으로 표를 사면 여러가지 Fee가 붇어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뉴욕에 갈 기회가 있을 때 미리 극장에서 가서 표를 사면 그런 Fee없이 좀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 싸게 사는 방법은 타임스퀘어에 있는 티켓박스에서 당일날 남아 있는 표를 사는 방법입니다. 당일날 표를 땡처리하는 곳이라서 할인폭이 큽니다. 다만, 줄 서서 기다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리고, 운이 나쁘면 보고 싶은 뮤지컬을 볼 수 없을 수도 있지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미시 USA 같은 사이트에서 직거래로 사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물론, 표가 극히 한정적이겠지요.

우리 가족은 디즈니에 만든 뮤지컬 메리포핀스를 보았습니다. 우리 지우는 브로드웨이에서 '라이언 킹', '맘마미아', '메리포핀스' 3개의 뮤지컬을 보았는데 그중에서 메리 포핀스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인기가 있기는 '라이언 킹'이 더 인기가 있습니다. 타임스퀘어 티켓박스에서는 표를 구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우산을 타고 하늘을 날으는 메리 포핀스. 극장 입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뮤지컬이 시작되기 전입니다. 브로드웨이 극장 중에서는 제법 예쁘게 잘 꾸며 놓은 편이라고 합니다.


이 극장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의 사진입니다. 극장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브로드웨이 팬이었던 사람들이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여기는 맘마미아 극장입니다. 장모님께서 오셨을 때 지우와 함께 보았습니다. 맘마미아도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중의 하나지요. 어린이들보다는 아바 노래에 익숙한 성인들이 더 볼만한 뮤지컬입니다. 지우는 영화로 맘마미아를 한번 봐서 나름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기 전에는 꼭 스토리를 알고 가세요. 영어로만 진행되는 데다 중간중간에 춤과 노래가 많이 나와 스토리를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럼 재미도 반감되지요. (저는 예전에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 뮤지컬 '시카고'를 보았는데 스토리를 잃고 헤메다 중간에 잠이 들었다는...돈이 참 아까웠습니다 --;;) 어차피 극의 전개보다는 춤과 노래, 무대가 중요한 것이라서 미리 스토리를 알고 가는 것이 뮤지컬을 즐기는 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영어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상관이 없으시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