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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야기/동부

미국의 상징 New York ④ - 어린이들의 보물상자

맨하탄은 패션브랜드를 비롯해서 다채로운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장난감 가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첫손 꼽히는 것이 타임스퀘어의 토이즈러스(Toys R US)이고, 바로 위쪽에 있는 디즈니스토어도 아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근처에 있는 M&Ms나 허쉬쵸콜렛 상점도 들려볼만합니다.


지우가 좋아하는 칼리코 크리터스입니다. 한국에서부터 '쵸콜릿 토끼(토끼 귀 끝이 쵸콜렛 색깔)'라고 하며 참 좋아했습니다. 미국에 가면 많을 거라고 기대하고 왔는데 드디어 뉴욕 토이즈러스에서 발견했습니다. 토끼, 다람쥐, 코끼리 등을 귀엽게 묘사한 인형과 정밀하게 예쁘게 만들어진 집과 가구들이 지갑을 유혹합니다. 그런데 가격은 헐~ 입니다.

여기는 Build a Bear, 5번가에 있습니다.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세인트 패트릭 성당을 가는 길에 보입니다. 곰을 한마리 데려다가 여러가지 옷도 사주고 악세사리로도 꾸며서...마치 어린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느낌을 연출한답니다. 참, 곰인형을 사면 그 안에 직접 솜을 넣어주는데 심장처럼 두근두근거리는 것도 함께 넣어줍니다.


Build a Bear에서 한복을 발견했습니다. 역시 뉴욕 장난감 가게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아메리칸 걸즈입니다. 미국 건국 초기부터 소녀 캐릭터를 만들어 그 시대에 맞는 성격과 외모, 역할, 의상, 가구 등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히피 소녀, 흑인 노예 소녀, 인디언 소녀, 히스패닉 소녀 등 각자가 그 시대의 역사 속에서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개척해나가는 열혈 소녀들입니다. 소녀들의 삶 속에 미국의 역사가 녹아 있습니다. 2011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갔었는데 정말 인기 폭발입니다. 사람에 떠 죽는 줄 알았습니다.


원더우먼 복장을 한 소녀네요. 연세 드신 할머니들도 소녀 인형들을 보면서 자신이 소녀였을 때의 추억에 빠져드는 것 같더군요...^^



추수감사절에 유명한 것이 Macy 퍼레이드입니다. 다양한 풍선을 동원해서 맨하탄 중심부를 도는 퍼레이드인데 인기가 높습니다. 우리 가족은 그 전날 풍선부는 행사에 갔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 근처인데 여기도 사람이 매우 많았습니다.

애플샵 바로 뒤편에 있는 F.A.O shwarz입니다. (주소는 767 5th Ave인데 58번가에 있습니다.) 영화 Big에 나오는 발로 누르는 커다란 피아노로 유명하지요. '나홀로 집에 2'에서 매컬리 컬킨이 찾아갔던 장난감가게도 바로 여기라고 합니다.

FAO Shwarz 정문 앞에 있는 호두까기 인형 복장을 한 아저씨입니다. 원래 FAO Shwarz는 테디 베어나 동물 인형을 파는 봉제완구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때 불황을 못이기고 Toy R us에 넘어갔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Big에 나오는 피아노입니다. 2층에 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몇명씩 입장시켜 줍니다.

여기서도 지우가 좋아하는 칼리코 크리터스를 발견했습니다.

2층에서 발견한 Doll House인데, 정말 헐~ 싶은 미니어쳐입니다. 집뿐만 아니라 침대나 쇼파, 의자 등 각종 가구가 실제와 거의 흡사합니다. 가격도...흡사합니다 --;; 코딱지만한 액자가 30불이나 합니다...이건 어린이들이 아니라 아줌마들의 취미라고 하더군요. 

정말 뉴욕은 군데군데 볼 것이 많습니다. 이렇게 아이들 장난감 가게만 둘러봐도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