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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야기

콜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콜럼비아 대학교는 세계적으로도 복잡한 대도시 뉴욕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콜럼비아 대학은1754년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미국이 독립을 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사실, 콜럼비아 대학교는 그닥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뉴욕에 워낙 볼 것이 많은데다가 동선도 좀 벗어나 있고, 더욱이 대도시 가운데에 있는 학교가 얼마나 볼만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였지요.  아내가 가보고 싶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끝까지 여행일정에는 포함시키 않았었을 겁니다.

하지만, 직접 가본 콜럼비아 대학은 저의 선입견과는 다르더군요.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복잡한 대도시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넓은 캠퍼스에 짜임새있는 건물과 정원, 그리고 학교 곳곳에 있는 멋진 조각들...특히, 도서관 앞의 광장은 명문 대학의 위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콜럼비아 대학교 도서관 앞 계단과 광장입니다. 대학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도서관 계단에서 반대편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도 역시 도서관이랍니다.

 학교 곳곳에서 대학의 역사가 녹아있는 고풍스런 건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졸업생들이 기증했다고 하는 Scolatic Lion입니다.

중앙도서관과 대학본부 사이의 작은 정원입니다. 역시 졸업생들이 기증한 조각작품이 있습니다.

 여기가 어딘가 했더니 역시 철학과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곳만큼 생각하는 사람과 잘 어울리는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

여기는 대학교 캠퍼스에서 법과대학원으로 건너가는 다리인데, 작은 조각 공원같은 곳입니다. Kees Verkade의 Tightrope Walker라는 작품인데 왠지 쟈코메티 삘이 좀 느껴집니다.

법과대학원을 넘어가는 다리에서 바라본 암스테르담 Avenue입니다.

여기가 법과대학원 건물입니다.

독특한 상이 보이지요.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기억은 잘 안납니다. 이 청동상의 제목은 Bellerophon Taming Pegasus라고 합니다. 벨레로폰이라는 그리스 영웅이 페가수스를 길들이는 장면이라네요. 누가 벨레로폰이고 누가 페가수스인지조차 헷갈립니다 ^^;;

콜럼비아 대학은 W116 st와 Amsterdam Ave 또는 W116 st와 Broad Way가 교차하는 곳에서부터 학교 구경을 시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하철로 간다고 하면 1번 레드라인 116st 역에 내리면 바로 콜럼비아 대학교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뉴욕 여행의 빡빡한 일정때문에 들리기는 쉽지 않은 곳이지만, 한번 가보면 명문대학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