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밖의 이야기

뉴욕 양키스 구장 투어 (Yankee Stadium Tour)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의 명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귀 중 하나이지요. 야구를 대표하는 나라가 미국이라면, 미국을 대표하는 팀은 뉴욕 양키스입니다. 1923년 첫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래 메이저리그 우승을 27회나 차지한 명문 중의 명문이죠. 베이브 루스, 미키 멘틀, 조 디마지오, 루 게릭, 로저 클레멘즈...그리고 지금도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마리아노 리베라,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바로 뉴욕 양키스 소속입니다. 그 뉴욕 양키즈 구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뉴욕 양키스 구장은 맨하탄 위쪽에 Bronx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투어는 주로 off season에 이루어지고, 12시 부터 2시 정도까지 합니다. 가격은 어른은 20불, 어린이는 15불이고, 미리 예약하고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http://newyork.yankees.mlb.com/nyy/ballpark/stadium_tours.jsp) 우리 가족이 갔을때는 자리가 딱 두자리 남았는데 지우는 어린이라 겨우 껴서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2009년 문을 연 뉴욕 양키스의 새구장입니다. 1923년부터 사용하던 홈구장 옆에 지었습니다.

뉴욕 양키스 홈구장 안으로 들어가면 기라성 같은 선수들의 사진이 양키스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양키스 뮤지엄입니다. 돈 라르센(Don Larsen)이 피칭을 하고 멀리서 요기 베라가 포구를 하고 있습니다. 돈 라르센은 1956년 월드시리즈에서 월드시리즈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인 퍼펙트게임을 한 선수랍니다. 투수와 포수 사이를 잇는 판넬의 앞에는 선수들의 사인이, 뒤편에는 사인볼이 있습니다.

요기 베라의 모습입니다.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과 베트입니다. 왼쪽 위에 설명을 보면, 1921년부터 1923년까지 뉴욕 자이언츠(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가 3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답니다. 자이언츠는 희생번트 같은 스몰볼, 양키스는 빅볼로 상대했는데, 두번 연속으로 우승을 놓친 양키스가 구양키스 구장인 ballpark가 개장한 1923년 처음 우승을 했다고 하네요.


챔피언 트로피입니다. 뒤편 사진에서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포사다 품에 안겨 환호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이름입니다. 뉴욕 양키스 뮤지엄에서 박찬호의 사인볼을 발견했습니다 ^^* 박찬호도 한때 뉴욕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었지요.

외야 가운데, 전광판 밑에 있는 양키스 Monument Park입니다. 베이브 루스, 루게릭, 미키 맨틀, 조 디마지오 같은 전설들의 동판과 영구결번이 헌액되어 있는 곳입니다. 마리아노 리베라가 등판하기 전에 꼭 이곳에 들려 베이브 루스 동판을 만지고 간답니다.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입니다.

양키스 구장의 덕아웃입니다. 덕아웃이 생각보다 넓지는 않습니다.

덕아웃에서 바라본 양키스 구장입니다.

관중석에 낯익은 광고판이 있습니다. 농심 사발면...^^*

살아있는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입니다. 커터라는 구질로 메이저리그를 정복한,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클로져(Closer)입니다. 현재 603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고, 그 기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마리아노 리베라의 작은 투구 사진을 모자이크 처럼 모아 큰 사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의 점프샷. GATE 4번에 있는 티켓박스에서 투어 티켓을 산 다음, 사진에 보이는 GATE 6번으로 입장합니다.

뉴욕 양키스 구장 투어는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양키스 뮤지엄, 마뉴먼트 파크, 덕아웃, 클럽하우스 (락커룸을 그렇게 부르더군요--;;) 순으로 투어가 진행됩니다. 전설적인 선수들의 흔적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좋았지만, 이글스 구장 투어처럼 스위트룸이나 기자석은 보여주지도 않고, 락커룸에서 사진도 못찍게 하는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이글스 구장 투어에 비해 보안검색 같은 것은 훨씬 까다롭더군요. 역시 양키스라서 그런지 좀 거만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양키스 열쇠고리를 기념품으로 하나씩 받은 걸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