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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Key West의 쿠바음식점, El Meson De Pepe

키웨스트는 쿠바에서 90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은 쿠바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거리곳곳에서 중남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쿠바를 비롯해 중남미 음식을 파는 곳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Mallory 광장에서 일몰을 보고 나오다가 광장에서 Duval street가는 길에 있는 쿠바음식점 El Meson de Pepe를 들렸습니다. (사이트: http://www.elmesondepepe.com/, 주소: 410 Wall Street, Key West, FL 33040)

겉에서 보기에는 무슨 창고같은 허름한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안으로 들어가보면 독특한 인테리어가 사람의 눈길을 끕니다. 같은 건물 안에 기념품점도 있어 어떤 사람들은 기념품점에 들렸다가 레스토랑에서 그냥 사진만 찍고 나가는 사람도 많더군요. 아무튼, 흔하지 않은 쿠바음식점을 만나 한번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 (마이애미에 가도 Versailles(3555 S.W. 8th street, Miami)를 비롯해서 유명한 쿠바음식점이 많습니다.)

El Meson de Pepe의 내부입니다. 높은 천장에 중남미풍의 소품들이 이국적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천장에 작은 비행기도 매달려 있습니다. 유명한 쿠바 조종사 사진도 걸려 있구요...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전통 쿠바음식 중 Polloal Ajillo라는 것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결국 닭요리에 노란밥, 팥죽같은 검은콩 소스. 닭요리는 먹을 만하고, 검은콩 소스는 아내는 별로라는데 저는 맛있었습니다.

이것은 쿠바빵에 Picadillo(저민 소고기에 토마토 소스 등을 버무린 것)를 넣은 Molleto a la Pancho라는 요리인데... 결론은....'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다'였습니다 ^^

저는 이 쵸콜렛 케익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진한 쵸콜렛맛에 양도 푸짐했지요. 참, 이곳에서 맛본 Cuban Coffee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여기에도 쿠바 국기와 미국 성조기가 나란히 걸려 있네요 ^^


레스토랑에서 상점으로 나있는 길을 예쁘게 쿠바 풍으로 꾸몄네요.

여기가 El Meson de Pepe 정문입니다.

 

밖에서 보면 정말 허름해 보이지요. 그래도 들어가면 볼만합니다 ^^

쿠바음식에 관한 정보도 별로 없이 무작정 들어가 본 쿠바음식점이었습니다. 닭요리나 옐로우 라이스 같은 것은 괜찮은데, Picadillo는 우리 입맛에 맞지 않더군요 ^^;; 메뉴판에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잘 나와 있으니 꼼꼼히 보시고 시키면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 같네요. 가격은 1인당 10불선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