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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야기

프린스턴 대학교 (Princeton University)

프린스턴 대학교는 아이비리그 대학교의 하나로 뉴저지 프린스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델라웨어 윌밍턴에서는 필라델피아를 지나 북동쪽으로 가면 나오고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1746년 설립되었고 특히 물리학, 수학 같은 순수학문쪽에 강점이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존 내쉬라는 천재 수학자의 삶을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가 프린스턴 대학이 배경이고, 아인쉬타인도 미국으로 건너와 이곳에서 연구활동을 하였습니다.

프린스턴은 크지 않은 조용한 시골동네로 프린스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타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대도시의 다른 명문대학과는 달리, 프린스턴 대학은 사람에 치이지 않고 조용하고 아늑하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정문앞의 대학가(Nassau St, Princeton)에는 작고 예쁜 상점과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간 토요일에는 파머스 스퀘어에서 재즈공연도 있어 더욱 즐거웠답니다.


프린스턴 대학교 정문입니다. 주차는 굳이 교내 주차장이 아니더라도 학교 근처에 공영주차장을 사용하면 됩니다. 안내판이 곳곳에 있어 찾기 쉽습니다.


여기가 나소홀(Nassau Hall)입니다. 프린스턴 대학교 재학생이 안내하는 캠퍼스 투어가 이 근처 East Pyne에서 시작합니다. (캠퍼스 투어 안내: http://www.princeton.edu/main/visiting/tours/) 미리 예약할 필요없이 사람이 15명 가량 모이면 출발한다고 하는데, 중간에 끼어서 얘기를 듣다가 지겨워지면 빠져도 되더군요. 시간은 1시간 정도랍니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마스코트는 호랑이입니다. 어떤 꼬마가 동상 위를 전세내고 있길래, 잠시 비켜달라고 부탁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


여기는 Richardson Auditorium이 있는 알렉산더 홀입니다.

 


학교 곳곳에 이런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사람얼굴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Blair Hall입니다. 뷰티풀 마인드를 보면 초반에 여기서 연회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는 윌슨 컬리지(Wilson College)입니다.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했던 그 대통령이 우드로 윌슨 맞나요 ^^;; 이 대학교 출신이네요.


교정에서 다람쥐와 지우가 조우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지요 ㅎㅎ


학교 기념품점에서 아인쉬타인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아인쉬타인이 있는 여러 기념품을 팔고 있더군요.


여기는 학교 정문앞 Witherspoon Street입니다. 북유럽 풍의 건물이 예쁩니다. 상점들이 참 앤틱합니다.


파머스 광장 앞에서 책읽는 아저씨 발견 ^^

 

화창한 여름날, 학교앞 조그만 광장에서 재즈공연이 열렸습니다. 대학가 답습니다.


프린스턴을 떠나며, 녹음 사이로 보이는 고색창연한 프린스턴 대학교를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Delaware & Raritan 운하입니다. 석탄을 이곳으로 운반했다고 하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운하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길이 나옵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90년대 초에 이곳에서 강의하고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프린스턴 대학교처럼 아름답고 고풍스럽고 평화스런 곳에서는 누구나 절로 공부하고픈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미국에 가본 대학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