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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야기/서부

캘리포니아의 보석 San Diego ② - Sea World

샌디에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바로 씨월드입니다. (주소: 500 Sea World dr, San Diego)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그 고래 '샤무'가 나오는 범고래쇼가 유명하지요. 우리 가족은 따로 씨월드 표를 구입하지 않고 남캘리포니아 씨티패스(디즈니랜드 3일, 씨월드 1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1일, 샌디에고 동물원 또는 사파리 파크 1일)를 구입해서 다녔습니다. (http://www.citypass.com/, 성인 279불, 어린이 239불) 충분히 활용만 한다면 각각의 표를 따로 사는 것보다 경제적입니다. 한군데 정도를 못가본다고 해도 손해보는 일을 아닐 것입니다.

씨월드는 디즈니랜드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씨월드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쇼들을 놓치지 않고 보려면 우선 순위를 정해놓고 바쁘게 다녀야 합니다. 우리는 범고래쇼-돌고래쇼-애완동물쇼-북극관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두었던 것 같습니다. 입장하면 쇼별 시간표를 나눠주니까 그것을 잘 받아서 지도를 확인한다음 동선을 잘 정해야 합니다.


씨월드의 최고 인기쇼, 범고래쇼 'The One'입니다.
 

바다에서는 무시무시하다는 범고래가 여기서는 귀엽기 그지없습니다.


관람석 앞쪽은 Wet Zone입니다. 정말 흠뻑 젖습니다. 앞에 앉으려면 우의 같은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햇볕이 좋을때는 한두시간 돌아다니면 마르기도 하지요.


지우가 돌고래 피딩을 하고 있습니다. 돌고래와 수영할 수도 있고, 피딩을 할 수도 있는데 피딩이 가격도 싸고 덜 기다립니다.


돌고래는 항상 웃는 표정입니다. 만져보았더니 처음에는 미끈미끈하다가 곧 뽀득뽀득해지더군요. 어떻게 저렇게 사람을 잘 따르게 훈련을 받았는지 신기합니다.


샤무 아이스크림입니다.


여기는 돌고래 공연장입니다. 돌고래 공연장의 크기도 만만치 않지요?

 

아기자기한 맛은 오히려 돌고래쇼가 더 낫더군요. 스토리 구성도 좋고 중간중간에 서커스도 있습니다.

 


돌고래의 군무입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물을 튀기는 녀석은 돌고래가 아닙니다. Pilot Whale이라는 고래인데 정말 작정하고 물을 튀깁니다. 앞자리에 있으면 거의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범고래 이상입니다.

 

펭귄관에 가는 길에 귀여운 친구들을 발견했습니다. 남미에 사는 마젤란 펭귄이라는데 제법 따뜻한 날씨에도 적응하는 녀석들인가 봅니다. 아예 밖에 나와 삽니다.


더울때는... 이렇게 수영을 하지요.


이 녀석들은 정통 북극 펭귄인데, 펭귄관 안에 들어가야 볼 수 있습니다. 펭귄관 안은 정말..춥습니다.


북극관 안에 있던 북극곰입니다. 자고 있습니다. 북극곰 답습니다.


지우가 재미있어 하는 이유는...만져보니 진짜 얼음이기 때문입니다.


북극에 사는 하얀 고래입니다. 이 친구도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많이 귀엽습니다.

북극관을 보고나서, 놀이기구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씨월드는 놀이기구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저와 아내가 그래도 그중에 하나는 타야하지 않겠냐고 해서 결정한 것이 Atlantis to Journey. 지우는 무서운 놀이기구는 무조건 no입니다. 뭣도 모르고 따라 줄을 선 지우는...결국 자기가 어떤 줄에 선 것인지 알아버립니다.

 

안 타겠다고 완강히 버티는 지우. 꼬시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해도 소용없습니다. 결국은 안내직원들에게 사정을 말하고 지우를 두고 저와 아내만 탔습니다. 결과는...대만족입니다. 타지 않은 지우도 만족, 탄 저와 아내도 만족. 지금까지 타본 놀이기구 중 이보다 재미있는 것은 별로 못본 것 같습니다. 중간에 한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타보세요. 꼭!

 

 

다시 가족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씨월드의 마지막을 아틀란티스 투 저니로 마무리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씨월드를 나섰습니다. 뒤에 보이는 것이 아틀란티스 투 저니입니다.